아모스 1장을 읽기 전에(배경, 내용 정리)
이 포스팅에서는 아모스서 1장의 신학적 의미와 그 배경에 대해 나누려고 합니다. 아모스 1장을 읽으시며, 징계가 어떻게 시작되며, 어떤 사람들에게 임하게 되는 지에 대해서 생각해 보시고, 돌아보시는 기회를 삼으시길 바랍니다.
* 목차
- 아모스서의 배경: 분열된 왕국의 시기
- 아모스 제1장의 내용 분석: 심판의 시작
- 예언자 아모스의 선언 (아모스 1:1-2)
- 아람 심판 예언 (아모스 1:3-5)
- 블레셋의 심판 (아모스 1:6-8)
- 두로의 심판 (아모스 1:9-10)
- 에돔의 심판 (아모스 1:11-12)
- 암몬의 심판 (아모스 1:13-15)
- 구속사적 관점에서 본 아모스 1장
- 마치며
아모스 제1장: 심판의 시작, 이방 5개국에 대한 경고
아모스서의 배경: 분열된 왕국의 시기
아모스서의 예언은 BC 760-755년경에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시기는 통일 이스라엘 왕국이 남·북으로 분열된 후 약 170여년이 지난 시기였습니다. 북왕국 이스라엘이 앗수르에 의해 완전히 멸망 (BC.722년)하기까지는 40년이 채 남지 않은 즉각적인 위기의 시기였습니다.
본서의 시대적 배경은 호세아서의 배경과 유사하게 북왕국 제13대 왕 여로보암 2세 (BC.793-753년)와 남왕국 제10대 왕 웃시야 (BC.791-739년)가 통치하던 때로, 두 왕국은 이 시기에 정치·경제적으로 다윗 솔로몬 시대 이후 가장 번영하였습니다.
그러나 종교적으로는 전 이스라엘백성들의 교만이 극에 달하여 여호와 경배를 소홀히 하고 각종 우상 숭배에 몰두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아모스는 남유다인으로서 그 타락의 정도가 더욱 심하였던 북왕국 백성들을 향하여 하나님의 공의를 땅에 내던져버린 그들의 패역한 행위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경고하면서 공의의 회복을 촉구하였습니다.
아모스 제1장의 내용 분석: 심판의 시작
아모스서를 시작하는 첫 장인 본장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뉩니다. 먼저 전반부 1, 2절은 본서 전체의 머리말로, 본서 예언의 신적 기원, 역사적·공간적 배경, 메시지 선포의 주요 대상, 저자 등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본서 전체의 핵심 내용이 북이스라엘에 대한 심판 예언이라는 간략한 언급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후반부 3-15절은 이스라엘 남북 두 왕국을 포함한 인근의 이방 6개국에 대한 심판 예언을 기록하고 있는 본서 본론 제1부, 1:3-2:16까지의 일련 기사의 개시 부분입니다. 본서 첫 장에서는 이 중에서도 이방 5개국에 대한 심판 예언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심판에 대한 예언에 '서너 가지 죄로 말미암아 내가 그 벌을 돌이키지 아니하리니'라는 표현이 반복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단지 3~4가지의 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3~4번이고 반복되어지는 죄라는 의미로, 하나님께서 심판하시기 충분한 범죄의 상태를 표현하는 관용적인 표현입니다.
1. 예언자 아모스의 선언 (아모스 1:1-2)
아모스 서의 배경과 아모스의 직업과 소명, 그리고 예언 선포의 대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모스 1장 1절 유다 왕 웃시야의 시대 곧 이스라엘 왕 요아스의 아들 여로보암의 시대 지진 전 이년에 드고아 목자 중 아모스가 이스라엘에 대하여 이상으로 받은 말씀이라
2. 아람 심판 예언 (아모스 1:3-5)
아람(수도 다메섹)에 대한 심판의 예언은 아모스의 예언의 첫 번째 부분입니다. 이 부분에서는 아람의 잔인한 행동으로 인한 심판을 예언합니다.
아모스 1장 3절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다메섹의 서너 가지 죄로 말미암아 내가 그 벌을 돌이키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들이 철 타작기로 타작하듯 길르앗을 압박하였음이라
3. 블레셋의 심판 (아모스 1:6-8)
가사는 블레셋의 주요 도시로서 블레셋을 대표하는 표현입니다. 뿐만 아니라 나머지 블레셋 도시에 대한 심판을 예언하시며, 온 나라가 하나님의 재앙을 피할 수 없음을 말씀하십니다.
아모스 1장 8절 내가 또 아스돗에서 그 주민들과 아스글론에서 규를 잡은 자를 끊고 또 손을 돌이켜 에그론을 치리니 블레셋의 남아 있는 자가 멸망하리라 주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느니라
4. 두로의 심판 (아모스 1:9-10)
두로는 특히 이스라엘과 형제의 언약을 맺기도 했던 나라였으나, 이스라엘 백성들을 에돔에 노예로 팔아버리는 등의 파렴치한 일을 하고 있음을 크게 지적하십니다.
열왕기상 5장 1절 솔로몬이 기름 부음을 받고 그의 아버지를 이어 왕이 되었다 함을 두로 왕 히람이 듣고 그의 신하들을 솔로몬에게 보냈으니 이는 히람이 평생에 다윗을 사랑하였음이라
열왕기상 5장 12절 여호와께서 그의 말씀대로 솔로몬에게 지혜를 주신 고로 히람과 솔로몬이 친목하여 두 사람이 함께 약조를 맺었더라
아모스 1장 9절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두로의 서너 가지 죄로 말미암아 내가 그 벌을 돌이키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들이 그 형제의 계약을 기억하지 아니하고 모든 사로잡은 자를 에돔에 넘겼음이라
5. 에돔의 심판 (아모스 1:11-12)
이 부분에서는 에돔에 대한 심판을 예언합니다. 에돔은 에서의 후손 민족으로 이스라엘의 형제입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의 앞길을 막고, 지속적으로 공격을 하며 어려움을 주었고, 하나님께서는 이를 기억하시고 결국 심판을 예언하십니다.
아모스 1장 11절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에돔의 서너 가지 죄로 말미암아 내가 그 벌을 돌이키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가 칼로 그의 형제를 쫓아가며 긍휼을 버리며 항상 맹렬히 화를 내며 분을 끝없이 품었음이라
6. 암몬의 심판 (아모스 1:13-15)
암몬도 엄연히는 이스라엘의 혈육관계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암몬을 헤치지 말 것과, 그 땅은 이스라엘에게 주지 않고 롯의 자손들에게 주셨음을 분명히 하셨습니다. 하지만 암몬은 이스라엘을 계속 공격하였으며, 임신한 여성들을 찌르는 파렴치한 행동들을 했고, 이에 대해 심판을 받게 되었습니다.
신명기 2장 19절 암몬 족속에게 가까이 이르거든 그들을 괴롭히지 말고 그들과 다투지도 말라 암몬 족속의 땅은 내가 네게 기업으로 주지 아니하리니 이는 내가 그것을 롯 자손에게 기업으로 주었음이라
아모스 1장 13절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암몬 자손의 서너 가지 죄로 말미암아 내가 그 벌을 돌이키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들이 자기 지경을 넓히고자 하여 길르앗의 아이 밴 여인의 배를 갈랐음이니라
구속사적 관점에서 본 아모스 1장
본서의 주 예언 선포 대상이 북이스라엘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본서 첫장에서 열방에 대한 심판을 먼저 선포한 것은, 주 여호와 하나님은 구약 선민 이스라엘만의 하나님이 아니라 우주와 역사를 주관하는 절대 주권자이며 세계 만민을 당신의 절대 공의에 따라 심판할 권세를 가지고 계신 절대적인 심판주임을 보여줍니다.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구속사의 주체인 여호와 하나님은 또한 세계 만민에 대한 절대 심판자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이는 구속사가 종결되는 세상 끝 날에 하나님이 분명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주신 구속의 복음을 믿는 자들에게는 영복을, 불신자들에게는 영벌을 주심을 확증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성도들에게는 이러한 엄위한 심판 주 하나님을 만날 때, 한편으로는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다른 한편으로는 우리의 가진 바 천국 구원의 구속사적 확신을 더욱 견고히 다지는 계기로 삼아야 함을 깨닫게 합니다.
둘째, 3-15절과 2:1-3에 언급된 이방 6개국에 대한 죄의 지적과 심판 예언은 결국 태초 인류의 조상 아담의 범죄 이후 전 인류는 전적으로 타락하였으며, 때문에 하나님의 심판에서 벗어날 자는 한 사람도 없다는 비참한 구속사적 현실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들을 고려할 때, 오늘날 나 자신이 멸망치 않고 실존하고 있는 것, 나아가 예수그리스도의 구속의 복음에 힘입어 영벌의 심판을 받지 아니하고 영생하는 천국 구원이 보장된 것은, 결코 나 자신이 잘나서 이거나 무슨 선한 행위나 공적이 있어서가 아니라!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에서 말미암았다는 사실에 감격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마치며
아모스서 1장을 묵상하며, 우리 자신도 본래 전적으로 부패한 죄인으로 마땅히 멸망 받았어야 할 존재였음을 깨달을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그리고 범죄한 자에 대해서는 반드시 심판하시고 징계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깨달아야 합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우리 스스로의 죄를 돌아보고 회개하는 기회로 삼는 것이 마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