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스 5장 “화있을 진저, 여호와의 날을 사모하는 자여” _오직 ㄱㅇ가 중요하다

아모스 5장은 아모스의 세 번째 설교의 전반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모스 선지자는 하나님께서 북이스라엘을 징계하실 것을 예언한 선지자인데 '여호와의 날을 사모하는 자'에게 '화있을 진저' 라는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여호와의 날'은 하나님께서 적극적으로 움직이시는 구원의 날인데, 어째서 '화가 있다'라고 말씀을 하시는 것일까요?



아모스 5장 내용 정리


당시 이스라엘은 다윗과 솔로몬 시대 이후에 가장 번영을 누리던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유흥과 쾌락을 즐기고 있었지만, 아모스의 눈에는 다른 것이 보였습니다.

지금은 번영을 누리고 있지만, 곧 다가올 멸망을 보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아모스는 멸망 앞에 있으나 깨닫지 못하고 있는 이스라엘을 보면서, 슬픔이 담긴 '애가'를 부르는 것이 5장의 내용입니다.


아모스의 애가
(아모스 5장 1~17절)


말씀드린 바와 같이, 이스라엘은 지금 번영을 누리고 있는 시기입니다. 하지만 아모스는 북이스라엘이 '이미' 멸망한 것처럼 애가를 부르게 되는데요. 

이는 아직 일어나지 않은 미래의 일이지만, 이미 이루어진 것처럼 과거로 말하는 것은, 반드시 성취될 예언일 경우에 하는 표현입니다. 

그러나 아모스의 예언은 단지 이스라엘을 향한 경고와 심판만을 담고 있지 않습니다. 아모스 선지자는 심판 예언을 하면서, 하나님의 본심을 더욱 적극적으로 표현을 하는데요. 4, 6절에 반복되고 있는 '하나님을 찾으라 그리하면 살리라' 는 표현입니다. 이스라엘의 회개를 촉구하는 것이죠.


아모스 5장 4절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족속에게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나를 찾으라 그리하면 살리라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족속에게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나를 찾으라 그리하면 살리라

아모스 5장 6절   너희는 여호와를 찾으라 그리하면 살리라 그렇지 않으면 그가 불 같이 요셉의 집에 임하여 멸하시리니 벧엘에서 그 불들을 끌 자가 없으리라

예레미야애가 3장 1절   주께서 인생으로 고생하게 하시며 근심하게 하심은 본심이 아니시로다


하나님께서는 멸망과 재앙 가운데에서도, 살 길을 마련하시고, 언제든 살릴 준비를 하고 계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진심으로 바라시는 것은, 멸망이 아니라, 제대로 살게 되기를 바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경고와 진정한 회개

하지만 진정한 살 길은 감정적으로 '하나님을 찾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이스라엘은 정의로운 사람을 싫어하고, 온갖 부정부패가 넘쳐나는 시기였습니다. 심지어 올곧은 소리를 해야 할 사람들마저 더 이상 말하지 않는 시대였습니다.

아모스 5장 12절    너희의 허물이 많고 죄악이 무거움을 내가 아노라 너희는 의인을 학대하며 뇌물을 받고 성문에서 가난한 자를 억울하게 하는 자로다
아모스 5장 13절   그러므로 이런 때에 지혜자가 잠잠하나니 이는 악한 때임이니라



따라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진정한 회개의 모습은 삶 가운데에서 일어나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게 선을 구하고 악을 구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14). 그리고 더 적극적으로 악을 미워하고 선을 사랑하며, 정의를 세우라(15)고 명령하십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하나님을 찾는 방법'입니다.

아모스 5장 14~15절   너희는 살려면 선을 구하고 악을 구하지 말지어다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의 말과 같이 너희와 함께 하시리라   15   너희는 악을 미워하고 선을 사랑하며 성문에서 정의를 세울지어다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혹시 요셉의 남은 자를 불쌍히 여기시리라




여호와의 날을 사모하는 자들
(아모스 5장 18~27절)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렇게 타락하게 된 데에는, 잘못된 선민의식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자신들은 하나님의 택함을 받은 백성이기 때문에, 무조건 구원을 받게 될 거라 생각을 한 것이죠. 그리고 이방인은 무조건 멸망하게 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일이 이루어지는 '여호와의 날'을 사모하며 간절히 기다린 것이죠.



하지만 왜곡된 신앙에서 형식적이고 위선적인 예배가 드려지기 시작했고, 그들의 삶은 신앙과는 거리가 멀어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래서 '여호와의 날을 사모하는 자'라고 할지라도 재앙을 피할 수 없다는 하나님의 공의를 선언하십니다.


아모스 5장 18절   화 있을진저 여호와의 날을 사모하는 자여 너희가 어찌하여 여호와의 날을 사모하느냐 그 날은 어둠이요 빛이 아니라




오직 공의가 중요하다

당시 이스라엘은 수많은 제사를 드렸고(22), 좋은 제물을 드리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의 찬양대가 조직이 되어 아름다운 찬양을 부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하나님께서는 그 어느 것도 받지 않으시고, 노랫소리를 그치라고 말씀하시기까지 하십니다(23).

아모스 5장 21~23절   내가 너희 절기들을 미워하여 멸시하며 너희 성회들을 기뻐하지 아니하나니   22   너희가 내게 번제나 소제를 드릴지라도 내가 받지 아니할 것이요 너희의 살진 희생의 화목제도 내가 돌아보지 아니하리라   23   네 노랫소리를 내 앞에서 그칠지어다 네 비파 소리도 내가 듣지 아니하리라


이렇게 말씀하시는 이유는 혈통만 주장하는 자들이, 의로운 삶은 살지 않으면서, 선민의 특권만을 주장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사는 삶, 하나님의 공의가 중심이 된 삶, 삶에서 이루어지는 정의를 원하셨습니다.


아모스 5장 24절   오직 정의를 물 같이, 공의를 마르지 않는 강 같이 흐르게 할지어다




마치며


혹시 '믿기만 하면 구원받는다'라는 말을 왜곡하여, 단지 '믿는다'라는 말 한마디만 하면 다 되는 것처럼 생각하지는 않으셨나요? 그게 아니더라도 '하나님의 공의'와는 상관없는 삶을 살아가고 계시지는 않으셨습니까? 

안타깝게도 그러한 모습으로 드린 모든 제사와 제물, 찬양은 하나님께서 받지 않으십니다.
그렇게 살아가면서 아무리 '여호와의 날'을 기다린다 한들, 그날은 구원이 아니라 재앙의 날이 될 뿐입니다.


오직 삶 가운데에서 하나님의 공의를 이루어가는 자의 예배가, 하나님께서 받으실만한 예배가 되는 것입니다.



<함께 보세요>